GS홈쇼핑, 방송인 왕영은 영입…신규 프로 맡긴다

입력 2015-10-15 08:43  

GS홈쇼핑은 방송인 왕영은씨가 홈쇼핑 1위 브랜드 GS샵에 합류했다고 14일 밝혔다. 왕영은 씨는 GS샵에서 고문 역할을 맡게 된다.

GS샵에 합류한 왕영은 고문은 ‘라이프스타일 디렉터(Lifestyle Director)’라는 호칭을 부여 받았다. 상품의 기획, 선정, 제조 등 상품 개발 과정 전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책임을 맡는다.

GS샵은 이달 하순부터 왕영은 고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왕 고문이 직접 기획한 명품주방, 생활, 인테리어, 식품, 이미용, 패션잡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왕 고문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GS샵 사옥에 매일 출근하며 상품 개발 및 방송 담당 직원들과 함께 상품을 기획하고 신규 방송 컨셉 등을 논의하고 있다.

GS샵은 왕영은 고문과 GS샵의 홈쇼핑 노하우가 만나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영은 고문은 1981년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1대 뽀미언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당대 최고 인기 쇼 프로그램이었던 ‘젊음의 행진’ 등을 진행하며 80~90년대 최고의 MC로 손꼽혔다.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다 지난 2003년 라디오 DJ로 컴백, 10년 넘게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 공로로 ‘골든 보이스’를 수상하는 등 방송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CJ오쇼핑에서 리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8년 간 부침 없이 ‘홈쇼핑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솔직하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왕영은식 화법’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결이다. 업계 최초로 원액기 론칭 방송을 진행하면서 “채소 과일의 골수까지 뽑아내는 제품”이라고 설명해 소비자들에게 생소했던 상품에 대해 단번에 공감을 이끌어 낸 일화는 아직까지 홈쇼핑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왕영은 고문은 “30년 방송 경력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디렉터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면서 “국내 홈쇼핑을 대표하는 GS샵과 함께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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